후다닥 만든 반찬들 -계란장조림, 닭날개조림, 무말랭이무침, 무초절임-

원래는 (고기가 너무 먹고 싶어서) 탕슉을 해먹을라고 레알에서 도야지고기를 집어들었으나
뒤돌아서 닭고기코너를 지나다가, 때마침 그릴시즌 시작이라서, 대량의 닭날개를 앙게보트하길레
돼지고기 살포시 제자리로 놔드리고 닭날개로 급수정.  (16개정도 되는것 같은데 고작 2.5유로!!!)
원래 계획성있는 Einkaufen은 제 성질이 아니라서... ㅡㅡ;;
(역시 뭐든지 급지름이 제맛인게죠...  후후...  )

하는 김에 전에 만들고 남은 무말랭이도 마져 다 만들어 버리고,
조금 남아있는 무우가 상할랑 말랑 하길레, 날도 덥고하니 냉면용으로 초절임.





진행과정을 읊어보면 일단....
말린고춧잎을 2분정도 삶아서 채에 바쳐 식혀두고,
무말랭이를 고춧잎 삶았던 물을 식힌데다 담아 불리고(무말랭이의 쾌쾌한 냄세가 가셔용),  그사이에 계란을
여섯개정도 삶았어요. 계란이 삶아지는 동안 닭날개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구요, 무우 조금 남아있던것을
얇게 편으로 썰었어용. 얇게 썬 무우는 소금, 식초, 설탕을 넣고 잘 섞은다음 랩을 씌워 절여지게 놔두구용~
삶은 계란은 찬물에 담가놨다가 껍질을 깠어요.
그리공 소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군뒤에 전날 잔치국수 해먹고 남은 멸치육수를 냉장고에서 차갑게 해놓은거에
와사비, 식초 살짝 뿌려서 잠시 다시 냉장고로 투입~ 절여진 무우를 꼬옥 짜서 고춧가루 조금 넣고 버무렸다가
다시 간좀 보고~  만들어놓은 차가운 멸치육수에 소면넣고 삶은계란이랑 무우초절임 올리고 유튜브로 한국TV
보면서 후루룩~~~  꺄오~
아~!!  그 사이에 삶아서 까놓은 계란은 작은 냄비에서 간장, 마늘, 생각, 설탕, 양파, 고춧가루조금 넣은 소스에
발발발~ 조려지고 있구용. ^^
냉국수 다 먹고 불려진 무말랭이를 꼬옥~짜서 물기를 없애고 물반컵, 액젓반에반컵, 설탕조금 섞어서 만든 소스에
버무려서 랩을 씌워서 간이 베게 놔두구용, 계란조리는거 중간중간 보면서 뎅굴뎅굴 돌려주고용.
아참... 냄비에 공간이 좀 있길레 감자두알이랑 당근 남아있던거 둥성둥성 썰어서 같이 조렸어요. ^^
1시간정도 뒤에 간이 벤 무말랭이에 아까 삶아놓은 고춧잎이랑 고춧가루, 마늘다진것, 참기름, 물엿을 넣어서
슥삭슥삭 잘 버무려줘용. 이때 손가락 쪽~ 빨아보고 싱거울땐 액젓을 조금, 넘 짜다 싶으면 설탕이나 물엿을 좀더
넣어줘용. 잘 버무려진 무말랭이는 타파도제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있으면 먹을수 있슝~. ^^
계란장조림도 식혀서 역시 타파도제에 담아두고요, 남은 간장국물이 아까우니까 거기에 마늘 조금더, 설탕 조금더
넣고, 핏물 뺀 닭날개에 칼집을 내서 투하~~ !!   또 조리는 검돠~~  냐하하~~
닭날개도 조리다 보면 기름이 꽤 나오니깐 중간중간 기름좀 걷어주구용. 좀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고춧가루좀 더
넣었어요.

뭥~~~  이렇게 해서 순식간에(?) 반찬이 무려 4개씩이나!!! 움핫핫!!!!!
1식4찬 이롸닛!!!!   국까지 끓이면 이 무신 진수성찬이람마링각!!!

덧 : 사실 계란장조림은 너무 짜게되는 바람에 살짝 실패여유. 게다가 같이 조린 감자는 킹왕짱 짜요!!  ㅠ_ㅠ
덧2 : 아... 김치 담궈야 데는뎅 요즘 배추 넘 비싸요. 흙~
덧3 : 장조림할때 마른고추나 다시마를 넣어주면 감칠맛이 나요. 고추는 없어서 고춧가루로 대신했구용
         다시마는 깜빡~  냐하하~  ㅡ,.ㅡ;


by 원똘 | 2009/04/26 22:25 | zum Kochen(밥하기)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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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RU at 2009/04/26 22:42
우와아아아 대단하세요!! 저러면 설거지도 한 번에 하고 시간도 절약 되겠어요.
그런데 고춧잎은 어디서 구하셨나요? 직접 키우시나요??
Commented by 원똘 at 2009/04/27 05:15
아 고춧잎은 한국에서 소포로 받았어요. 요즘은 마트에서 깔끔한 포장으로 별의별 마른나물들이 나오더루구요. 우앙~ 국~!!!
그런데 저렇게 한번 하고나면 진이 다 빠져서... ㅠ_ㅠ
Commented by 국땡이 at 2009/04/27 02:04
장금이 뺨치시것어요,,ㅋㅋㅋㅋ
원똘님 음식솜씨 멋진데요!
Commented by 원똘 at 2009/04/27 05:13
앞으로 원장금 이라고....ㅋㅋㅋ
Commented by isshe at 2009/04/27 15:16
무말랭이를 벌써 아침에 뚝딱. 고맙슈.
Commented by 원똘 at 2009/05/21 18:07
아침에 무말랭이... 냄시가..ㅋ
Commented by 잿빛하늘 at 2009/04/28 09:27
식당차려도 되겠군요. ㅋ
Commented by 원똘 at 2009/05/21 18:08
저런 반찬 나오는 식당.... 전 가기 싫습니당. ^^;;
요즘 스시집에서 알바하는데 걍 스시집이나 차릴까요? 헤헤헤~
Commented by bitoday at 2009/04/29 00:13
역쉬!!!!! 멋죠이!

난 오늘 넘 피곤, 피곤.... T..T
Commented by 원똘 at 2009/05/21 18:09
체력 비축하쇼잉~ 담주말에 뮌헨에 밋파로 가야항께... ㅠ_ㅠ
Commented by Roah at 2009/04/29 05:21
자장볶을 때, 중국식 팬이 아니면 힘든가요...;;; 빌려야되나....
Commented by 원똘 at 2009/05/21 18:09
냄비에 하셔도 되요~!! 다만 중국팬(Wok)이 좀 더 편하다 라는거죠. ^^
Commented by 공간 at 2009/05/19 05:29
세상에.....대단하십니다!!!
어찌 이런 밑반찬을 다 손수.....
Commented by 원똘 at 2009/05/21 18:10
칭찬 감사합니당. ^^
하지만 저보다 더 잘(?) 해드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우앙~
Commented by 빠키 at 2009/05/20 15:17
오빠. 나 왓어 , 이런곳이 잇엇다니.
나도 간만에 내 홈피에 들어가보고는 흔적을 알앗지 모야.
Commented by 원똘 at 2009/05/21 18:11
온니 홈피좀 관리하쇼잉~ 잘 지내고 있징?? ^^
Commented by 유리도끼 at 2009/06/03 20:00
오오. 요리 잘 하시는군요!
전 요리는 잼병 -_-;;
Commented by 원성원 at 2009/06/09 18:26
너 잘먹구 잘사는구나...
누난 요즘 전혀 만들어 먹질 않는데..
늘 사먹기만 해서 항상 알레르기 달고 산다.
독일에 있을때 요리 많이 해먹었는데..
ㅋㅋㅋ
열심히 해먹어라.
한국오면 조미료에 중독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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